日 총리 “정부의 과거사 보상, 이미 끝난 일”_브라질의 빙고 캔_krvip
<앵커 멘트>
노다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미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과거사 문제 사과와 종군 위안부 보상 요구에 거부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그러나 한국 정부와 비공개 접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유엔 총회에서 양국 정부의 회동 여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참석을 앞두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를 한 노다 일본 총리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추가적인 양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습니다.
일본 정부 차원의 보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끝난 문제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보상이 불충분하다는 한국측의 비난은 일본 국민들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추가 보상에 대한 거부 사유로 일본 정부의 기존 논리를 되풀이했습니다.
한일 수교 협상으로 보상 문제는 완전히 법적으로 종결을 지었기 때문에 한국이 더 이상의 보상권을 상실했다는 주장입니다.
노다 총리는 그러나 한국측과 물밑 협상을 계속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제사회에 이를 홍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다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노다 총리는 한창 분쟁중인 중국에게는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