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부실 경영 속 700억 이상 성과급 잔치”_베토 스터드 비행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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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금융지주가 부실 경영 속에서도 700억 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말, 우리금융지주가 공개한 경영 성적표입니다.

순이익 1조 2천 8백억원 경쟁하는 금융지주회사들과 비교하면 최하윕니다. 반면 보유하고 있는 부실 채권 비율은 가장 높습니다.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들에게 자회사들이 계속 대출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취>우리금융 관계자 : "시스템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부실 징후)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하지만 2011년과 지난 해 우리 은행은 목표 이익을 초과했다며 임직원에게 성과급 715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결산 당시 손실로 처리되는 비용 5000억 원을 제외하는 편법을 썼습니다.

손실 비용을 반영했다면 적자가 발생해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자회사인 우리 투자 증권 임원이 18억 원 이상의 성과급을 더 타내기도 했습니다.

소속 부서에서 흑자를 낸 팀의 성적만 합산해 경영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인터뷰>김태동(감사원 금융기금감사국) : "우리금융그룹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입니다. 그런데 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함으로써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부실한 경영 관리가 우리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민영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