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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업용 면세유가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2년 전부터 면세유 구매전용카드를 농민들에게 지급했는데 이 또한 헛일이었습니다. 면세유 전용카드를 이용해 주유업자와 화훼농민들이 수십억 원의 세금을 탈루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난방용 보일러 연료로 면세 경유를 사용하는 화훼 농가에서 경유보다 값이 싼 벙커씨유를 주유합니다. 벙커유 맞죠? 벙커유 맞잖아요? 시커먼 거 이거!/ "네" 주유소와 화훼농가가 짜고 면세 경유보다 리터당 60원이 싼 벙커씨유를 주유소에서 공짜로 공급받은 것입니다. 대신에 주유소에서는 농가의 구매전용카드를 이용해 면세 경유를 농민들에게 판 것처럼 위장 결재한 뒤 정상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 시켰습니다. 면세유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2004년 7월부터 면세유 구매전용카드가 도입됐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화훼농가는 아예 면세 경유 구매전용카드를 주유소에 맡겨놓았습니다. <녹취>장미 농가 농민:"(카드를) 한두 번 긁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긁어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거죠. 그래서 그쪽(주유소)에 서로 간에 편리하기 위해서 맡긴 거거든요." 이 주유소는 지난해 초부터 파주의 화훼 농가 130여 곳의 면세유 전용카드를 이용해 면세 경유 690만 리터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켜 36억여 원의 세금을 환급받았습니다. 또 경유 1리터당 610원의 차익을 남겨 42억 원의 부당이득도 취했습니다. <인터뷰>김헌기(인천경찰청 수사2계장):"전국에 있는 화훼 농가들이 비슷한 유형으로 면세유를 유통 시킨다고 보면 세금 탈루액이 수백억 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주유업자 김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화훼 농민과 정유회사 직원 14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