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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우리 국민의 건강수준을 보여주는 통계 지표가 발표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여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청의 보건 사회조사, 같은 주제를 놓고 결과가 달랐습니다. 우선 음주, 한쪽은 고 위험 음주군이 늘었다고 했지만 다른 쪽은 반대로 줄었다고 했습니다. 운동 역시 한쪽은 걷기 실천율이 크게 줄었다고 했지만 다른 쪽은 규칙적인 운동이 되레 늘었습니다. 남성 흡연율도 차이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큰 걸까? 양쪽의 질문지 중 한대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질문은 1주일간 10분 이상 걸은 날이 며칠인지 물었습니다. 반면 통계청의 질문은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아닌지 단답식으로 물었습니다. 결국 통계청 조사의 질문은 상대적으로 다소 추상적인 반면 질병관리본부 조사의 질문은 구체적인데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 음주와 흡연, 운동을 규정하는 기준 자체도 다르다보니 결과도 다르게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이계오(한남대 정보통계학과 교수) : "통계청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상태를 묻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항목을 나눠서 물었기 때문에 아마 분석을 한다면 좀 더 정확한 통계를 산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이런 차이의 구체적인 내막을 모르는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통계를 공표할 때 다른 통계와의 차이점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줘 혼란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