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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도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난 산불이 8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휴연 기자! 지금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해가 지기 전까지는 분주하게 헬기를 이용한 진화 작업이 벌어졌는데요.

지금은 야간 진화와 감시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이곳에선 연기나 불이 보이진 않지만 나무 타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 산불은 오늘 낮, 12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2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1시간 뒤 산불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이 확산하고 있지는 않다고 산림청은 설명했습니다.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은 70% 정도인데요.

남아있는 화선은 1.4킬로미터, 산불 영향구역은 67헥타르로 추정됩니다.

[앵커]

오늘 밤이 고비일 것 같은데 야간 진화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헬기가 뜨는 내일(31일) 아침까지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 인력 7백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을 펼칩니다.

낮에 비해 전체적으로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때때로 골바람이 일기도 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낮 화천군은 인근 7가구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산불 상황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인근 군 부대에선 장병 20여 명과 장비, 탄약 등을 안전한 곳으로 철수시켰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서도 산불이 나 산불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인근 동막마을 등 수십 가구에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제천 봉양읍 산불의 진화율은 오후 8시 기준 85%로, 지금까지 22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오후 2시 반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서 난 산불은 29헥타르의 산림을 태웠고 현재 89%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하루 전국에서는 12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영상편집:김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