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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자동차에서 불이 나 숨진 사람이 지난해 47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평소 차량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소화기를 준비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8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해 서해대교 29중 추돌 사고. 차 한 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12대에 옮겨 붙으면서 초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자동차가 충격을 받으면 얼마 만에 불에 다 탈까? 충돌을 가정해 엔진룸에 불을 붙여봤습니다. 유독가스가 운전석으로 스미더니 5분에서 7분 만에 모두 타버립니다. <인터뷰> 박남규(국과수 물리분석과장) : "충격을 받으면 가스나 연료가 새는데, 순간 불에 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불타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하지만 평상시 자동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불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엔진이 과열되면서 배선 피복이 녹아 스파크가 일어나기 때문. 따라서 엔진이 과열되지 않도록 냉각수와 오일을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동차를 개조한다고 배선을 끌어당기는 것은 위험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수(자동차 시민연합 이사) : "운전하면서 기름냄새, 배선타는 냄새가 나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우선 침착하게 시동을 꺼 전기 공급을 차단해야 합니다. 급하다고 물을 붓는 것은 금물. 물을 부으면 기름과 혼합되면서 불이 커지기 때문에 꼭 소화기로 꺼야 합니다. 작은 소화기로도 3분 만에 불을 끌 수 있지만, 방석이나 옷 등으로 끄려 할 경우 불이 더 번져 4분 만에 자동차가 불에 타버립니다. 평소 운전석 근처에 작은 소화기를 비치해두면 만약의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