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식품·음료수 방사능 기준치 크게 강화_베토 길헤르메 삼바_krvip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이 지나도록 일본의 일부 지역 식품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요.
일본산 식품에 대한 불신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검출 기준치를 이달부터 대폭 강화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지난해 원전사고 직후 발표한 식품과 음료수의 방사성 물질 검출 잠정 기준치를 크게 강화했습니다.
일반 식품의 경우 방사성 세슘의 검출 기준치를 이달부터 킬로그램당 100 베크렐로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기존 검출 기준치인 킬로그램당 500 베크렐에 비해 5분의 1로 강화된 것입니다.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가 제기됐던 마시는 물, 식수의 경우도 킬로그램당 200베크렐에서 10베크렐로 대폭 강화됐습니다.
특히, '유아용 식품' 기준이 새로 마련된 것이 특징입니다.
유아는 방사능 영향을 입기 쉬운 만큼 어른의 2분의 1 수준인 킬로그램당 50베크렐입니다.
<녹취> 도쿄 주민 : "이런 수치가 괜찮은 건지, 나쁜 건지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시장 혼란을 막는다는 이유로 쇠고기와 쌀 등 일부는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기준치를 적용하기로 해,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일본의 일부 상점은 방사능 기준치를 정부의 2분의 1수준인 킬로그램당 50 베크렐로 낮추는 등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