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예치 미끼 납치 _종류 로아_krvip

거액예치 미끼 납치 _지리 수업 빙고_krvip

⊙앵커: 신용금고 지점장을 유인해서 20억원을 빼앗은 일당 3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유령 벤처회사를 만들어놓고 거액을 예금시키겠다며 지점장을 유인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금고 지점장을 협박해 거액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유령 벤처회사를 만든 뒤 우선 신용금고 지점장들의 연락처를 파악했습니다. ⊙용의자: 전화해서 (일일이) 알아봤어요. 전화하면 다 알려주니까... ⊙기자: 치밀한 사전준비를 마친 용의자들은 지난 6월 중순 서울 삼성동 모 호텔에 투숙한 뒤 강남 모 상호신용금고에 전화를 걸어 박 모 지점장에게 300억원을 예치할 예정이라며 브리핑을 해 달라고 유인했습니다. 거액을 예치한다는 말에 넘어간 박 지점장은 별다른 의심없이 호텔로 찾아갔습니다. 용의자들은 호텔방을 찾아온 지점장을 이 노끈과 테이프를 이용해 입을 막고 결박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지점장을 협박해 환전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용금고 직원에게 돈을 갖고 오게 한 뒤 현금 5000만원과 수표 1950장 등 20억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호텔 폐쇄회로 텔레비전에 촬영된 용의자들은 결국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이민섭(경사/강남경찰서 강력4반): CCTV에 촬영된 사진과 범인들이 이서한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을 발췌하여 그 사진을 보고 주소지에 잠복근무 중 검거한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용의자 오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주범 백 모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 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