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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2월 물가지표가 나왔는데, 일단 상승폭 둔화세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터지면서 연준이 다음주엔 일단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6% 오르면서 여덟달째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1월 상승률 6.4%에서 오름폭을 줄인데다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물가는 상승폭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5%가 올라 1월 5.6%에서 거의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한달전 대비 근원물가 상승률은 0.5%로 오히려 1월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근원물가를 끌어올린 건 주택임대료를 비롯한 주거비였는데, 근원 서비스 물가 역시 1월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때문에, 전체적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근원물가와 서비스부분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지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에선 0.25%p 인상 전망이 중론이 됐고 동결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빠르면 올 여름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스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 :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올린다면, 전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은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필요하다면 5월에 인상할 수 있습니다."]

어제 폭락했던 은행주들이 급반등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하지 않을 거란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