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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기 위한 고도의 요격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강도 높은 성명에 이어 북한 대사까지 불러 들이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을 실은 일본 해상자위대 수송함이 출항합니다.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 3척에 이어, 대기권 밖 1차 요격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북한의 예고 기간 전날인 7일까지 요격 태세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나카타니 겐(일본 방위성 장관) : "(부대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와 미야코지마 등에 오는 7일까지 배치를 끝내려고 합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 발표 직후 강도 높은 성명을 통해 우려를 나타냈던 러시아도 하루 만에 북한 대사까지 불러들이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김형준 북한 대사에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과, 한반도 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자하로바(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모든 관련국들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의견과 설득 방안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례적 조치에도, 북한이 끝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 러시아도 대북 강경 제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