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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흔히 준비된 원고를 가지고 웅변하듯이 말하는 장면을 연상하기 쉬운데요.

모스크바에서는 독특한 방식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러시아 젊은이들의 한국어 경연 대회장을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은 강당이 러시아 젊은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한국어 대회에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어 수준에 따라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녹취> 초급반 학생 : "백화점에서 무엇을 삽니까?"

<녹취> 중급반 학생 : "고슴도치는 풀로 만든 집에서 겨울에 깊은 잠을 자요."

녹음 내용을 듣고 따라 말하기도 테스트합니다.

<녹취> 중급반 학생 : "너는 눈이 너무 높아. 그런 남자가 어디 있어?"

한쪽에서는 낱말 맞히기 게임 등 재미있는 놀이도 즐깁니다.

결승전에 오른 10명의 학생은 한국인 뺨치게 한국말을 구사합니다.

<녹취> 쵸르판(의사) : "한국사람들 항상 빨리빨리…. 일을 할 때 빨리 빨리는 이해하지만, 밥을 먹을 때는 빨리빨리 하는 게 이해가 아직도 안 돼요."

<녹취> 마리송(직장인) : "(러시아에도 사투리가 있습니까?) 저는 사실 카자흐스탄 사람이라.."

오는 19일 왕중왕전을 거쳐 뽑힌 우승자에게는 한국 방문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녹취> "한국어 사랑해요."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