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는 입영 프로그램 _룩셈부르크와 포커_krvip
⊙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강원도 부대에 근무할 입대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와 관광안내 등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춘천에서 전하고 제주, 강릉으로 이어집니다.
⊙앵커: 춘천입니다.
입영자를 둔 가족들은 군부대 앞까지 따라와 이별의 정을 나누지만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입영가족들이 입대 전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애지중지 키웠던 아들을 군대란 낯선 곳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은 착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부대 앞까지 따라와 아들을 배웅하는 어머니.
결국 눈시울을 적시고 맙니다.
⊙입영자 어머니: 못해 준 것만 생각나고 그래요, 그냥...
아기 학교 입학시키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
⊙기자: 군대 간다고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적었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섭섭함을 달래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군 입대자와 그 가족들이 입영 전날 밤을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입영자: 술마시고 놀러다니고 위로하고 그러는 것보다 이렇게 가족들끼리 와서 이런 것 보고 그러니까 훨씬 좋아요.
⊙기자: 군부대와 강원도의 후원으로 춘천의 한 이벤트 회사가 만든 이 프로그램은 입대자와 가족들이 공연과 춘천의 관광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짜여졌습니다.
⊙정순우(춘천가는 길 대표): 군인의 입대문화를 개선하고 문화관광예술의 도시 춘천을 홍보하기도 하며 입대하는 가족에게는 위로를 해 줄 수가 있고...
⊙기자: 춘천의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하는 사람은 매주 1000여 명, 입대자 누구나 신청하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