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북러 밀착’에 비핵화 향배 주목_카지노에서 죽은 고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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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교착국면에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모두에게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은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하나의 승리를 기록하기 위한 강한 열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외교적으로 중대한 순간에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연대 의사를 밝히거나 미국의 압박 정책을 반박한다면 김 위원장으로선 승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이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북러회담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모두에게 미국에 메시지를 보낼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이 중국 외에 다른 우군이 있음을, 푸틴은 비핵화 협상의 플레이어로서 여전히 영향력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켈리 맥사멘/ 前 美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CNN 방송 :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자신들이 바라는 바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방식으로 이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한편 외신들은 북한이 이번 북러회담에서 유엔 제재 완화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위원장이 가져갈 위시리스트에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문제 해결과 인도적 지원, 유엔 대북제재 문제 해결 등이 담겼을 것이란 겁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