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아세안+3 화상회의 참석…“코로나 대응 위한 공조 중요”_베타 팀 종료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9일) 아세안+3(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 공조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오후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먼저 '아세안+3'이 그동안 동아시아 금융위기, 사스(SARS)와 같은 보건 위기 때마다 다자 공조 체제를 가동해 효과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과거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공조와 협력을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 '한-아세안 보건대화'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한 뒤 역내 조기 경보시스템 강화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필수 인력의 이동 보장, 무역 장벽의 완화, 식량 공급망 유지의 중요성도 피력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남북 간 평화·협력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한 아세안+3의 지속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남북협력·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