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계 여성, 타코마 시장 출마 _크루즈에 당첨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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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이 다음달 3일 실시하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주인공은 미군이었던 부친과 어머니 김인민(81) 씨 사이의 외동딸로 서울에서 태어나 3세 때 가족과 함께 이주한 매를린 스트릭랜드(46) 씨. 그는 지난해 처음 타코마 시의원에 도전해 60%의 득표로 당선되었으며 현재 타코마 시의회 공공 안전국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의원 9명 가운데 유일한 흑인계 의원이다. 최근 '스트릭랜드 후원의 밤'을 마련해 지지를 표명한 리아 암스트롱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은 4일 "한국계 어머니를 둔 후보야말로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일 인물이기 때문에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회장은 "그의 어머니 김 씨는 1967년 타코마로 이주해 중풍으로 쓰러진 남편이 세상을 뜨기까지 20여 년간 병시중을 하면서 딸의 교육을 위해 헌신한 전형적인 한국인 아내이자 어머니상(像)이었다"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코리안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와 맞서게 될 짐 메리트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 스트릭랜드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전해져 승리가 예상된다. 그는 "시장에 오르면 경제 개발과 교육, 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신경을 쓸 것"이라며 "특히 1억8천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비가 들어가는 타코마 다운타운 거리 신·개축 공사 등을 통해 직업이 창출되고, 타운이 새로운 상권의 중심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대 사회학과를 나와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타코마 공공 도서관 개발국에서 일한 그는 고교 은사인 브라이언 애버솔 전 타코마시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