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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런 상황 속에 국회의원들은 또 앞다투어서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의 아픔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국회 농수산위원회 소속의 의원들까지 해외여행단에 끼어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지난14일 임시국회가 폐회된 뒤, 의사당을 떠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입니다. 이들 의원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늘 현재 외국을 여행 중인 국회의원은 50여명. 벌써 여행을 다녀왔거나 다음달까지 여행을 하겠다고 신고한 의원만도 88명입니다. 9월 정기국회 직전까지 그리고 비공식적인 여행을 합치면 의원 3명 가운데 한명 꼴로 해외여행을 다녀올 전망입니다. 한마디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는 얘깁니다.

달라진 모습도 있습니다. 국비가 아닌 스스로 비용을 내 여행하겠다고 신고한 의원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50명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여행목적을 보면, 아직도 적지 않은 수의 의원들이 입법 자료수집 등으로 애매하게 밝히고 있어, 과거의 그릇된 관행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극심한 가물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위원회 소속인 민자당의 이영문, 신재기 민주당의 이규택, 김인권 의원 등 4명은 국비로 선진농업국을 시찰한다며 보름일정으로 오늘 출국했고, 김영진 의원은 지난18일 자비로 시찰길에 올랐습니다. 고속철도 문제를 다루고 있는 교통위원회의 경우, 여야 의원 7명이프랑스의 회 초청으로 임시국회가 폐회하자마자 아흐레 일정으로 해외여행중입니다.

올여름에 해외여행을 했거나 여행계획올 신고한 의원들의 소속 정당을 보면, 여행자제 지시가 있었던 민자당은 40명, 민주당은 41명으로 더 많았습니다.그리고 무소속 의원 등은 7명이었습니다.

KBS 뉴스 , 이세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