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후보들, 이재명 겨냥해 “모든 범죄기록 공개, 검증단 설치하자”_베토 카레로 결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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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놓고 다른 후보들이 '100만 원 이하 범죄기록을 공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 박진영 대변인이 음주운전이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SNS 글을 작성했다가 어제(2일) 사퇴한 가운데, 음주운전 관련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두관 "100만 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김두관 후보는 오늘(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선 후보 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150만 원 벌금형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70만 원이 일반적이고 재범, 취소 수준의 폭음, 사고가 150만 원이라고 한다"며 "음주운전 관련 상당수 의혹이 바로 (이재명 후보가) 재범 아닌가 하는 것인 데다가 이미 이낙연 후보까지 재범에 대한 논란을 지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며 "저부터 먼저 하겠다.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며 다른 후보들도 100만 원 이하 범죄 기록을 모두 공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2014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100만 원 이상의 전과 기록만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다른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지 범죄기록 공개를 통해 확인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 김부선 씨는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가 2회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정세균 "범죄기록 공개 동참, 검증단 설치"
이낙연 "검증단 설치 찬성"

정세균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두관 후보 제안에 즉각 화답한다"며 "음주운전을 비롯한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또 "민주당의 대표 선수를 뽑는 게 경선인데 당에서 검증을 못 한다면 어디 말이나 되겠느냐"며 당 자체적인 검증 기구인 '클린검증단' 설치에 화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후보는 "대선 후보의 검증은 공당의 책우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당내 검증단 설치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증단이 꾸려지면 저부터 성실히 협조하겠다. 저는 당당하게 검증받겠다고 거듭 말씀드려왔다"며 "하루빨리 당 차원의 공식 검증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측 "음주운전은 단 1번"

음주운전 관련 의혹 제기에 이재명 후보 캠프 송평수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은 2004년에 한 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또 다른 음주운전은 결단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이 이재명 후보 전과기록에 음주운전 기록이 2004년 7월 28일로 돼 있는데 해명 자료에는 2005년 농협 부정대출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현장으로 가던 중 발생한 잘못이라고 설명돼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제출한 자료에 단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농협 부정대출 사건은 성남시에서 여러 해에 걸쳐 진행된 뜨거운 이슈였고, 혹자에 따라서는 2005년도 사건으로 분류하기도 한다"며 "실무자의 단순 착오를 너무 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