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성 알았다” 김경수 의원 前 보좌관 시인_친구를 초대해서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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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진행 상황 전해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이 지난해 드루킹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때 청탁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전에도 댓글 조작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입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드루킹 일당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일식당에서 김경수 의원의 한 모 전 보좌관과 만나 현금 5백만 원이 든 손가방을 건넸습니다.

경찰은 이 돈의 성격을 조사한 결과, 민원 편의를 위한 '청탁성' 차원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19대 대선이 끝나고,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했는데, 이후 진행 상황을 파악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겁니다.

한 전 보좌관도 드루킹 일당이 청탁 목적으로 주는 금품이었다는 걸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전 보좌관에게 '뇌물죄'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드루킹 일당이 대선 전 댓글 조작을 벌였는지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이 대선 이전부터 있었다는 걸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9일 이후 접견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에 대해선 강제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9일)쯤 드루킹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댓글 조작 범행 여부와 인사 청탁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