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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국수공장에서 하루 8시간 일하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지난 2일 준공식을 갖고 시범생산에 들어간 북한 평양시 모란봉 종합식료센터 옥수수 국수공장 작업장에서 만난 20대의 북측 여성 근로자는 묵묵히 면을 뽑아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남녀 근로자 5명은 '웅웅' 하며 요란한 소리를 내는 생산기계에서 나오는 노란 옥수수 국수를 뽑아내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건조하고 있었다. 공장을 안내하던 북측의 한 관계자는 "우리 나라에 이런 공장이 몇 군데만 더 있어도 북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북단장인 현대차지부 손덕헌 부지부장은 준공식에서 "옥수수 국수공장이 북측 노동자와 동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작이 어렵지만 앞으로도 남북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옥수수 국수공장의 엄종철 북측 지배인은 "전체 종업원을 대표해서 (남측 방북단에게) 따뜻하게 인사드리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한 뒤 "기술장비를 한층 강화해서 통일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 열심히 일하고 통일사업의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지부 방북단은 준공식을 가진뒤 시범생산중인 공장을 둘러보며 옥수수 국수가 생산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시식회도 갖는 등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공장을 견학한 현대차지부 서동식 회계감사는 "북측 노동자가 열심히 국수를 생산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북측 동포들에게 우리 노조가 지원해준 옥수수 국수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방북단원인 노조의 통일위원회 송형호 통일위원도 "옥수수 국수공장 준공은 대북지원사업으로 국내 단위노조로서는 처음 시도한 것"이라며 "남북 노동자가 하나가 되는 출발점으로 1회성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시식회에 참석했던 현대차지부 최문식 3공장 노조대표는 "옥수수 국수라는 것 처음 먹어보는데 국수 보다 더 쫄깃하고 옥수수향이 나는게 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현대차지부 방북단은 준공식을 마치고 공장을 배경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만들었다. 방북단의 장규호 공보부장은 "옥수수 국수공장에 이어 노조 차원에서 만두나 라면공장 등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방북단장인 현대차지부 손덕헌 부지부장을 포함해 현대차지부 간부와 각 공장 노조대표,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와 민주노동 울산지역본부 간부, 북측 관계자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