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러시아 경제제재 확대…러 ‘보복 경고’_스웨덴 포커 플레이어 세금_krvip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경제제재를 확대했다.

미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제재 대상에 러시아 은행가와 기업인등 개인 7명과 기업 8곳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7명의 인사는 방크 로시야(Bank Rossiya)와 소빈 방크(Sobin Bank) 등 기존에 제재를 받았던 기업의 임원 출신 6명과 러시아 국방부와 대규모 거래를 한 기업가 1명이다. 기업은 크림반도 인프라 건설 등과 관련된 건설회사와 운송회사 등 8곳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러시아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한달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민스크협정을 완전히 이행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떠나는 오바마 행정부의 '적대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러시아도 미국에 대한 보복 제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 역시 지난 19일 대(對)러시아 제재를 내년 7월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