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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무부가 공청회를 열어 수입 자동차 관세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이 민관 합동으로 총출동해 반대 논리를 폈고 미국 자동차 업계도 반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토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칩니다.

공청회에는 주요 자동차 수출국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대론을 펼쳤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국 자동차 수입 비중이 크기 않아 국가안보를 저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강성천/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 "우리는 한국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어떤 식으로든 약화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도 수입차 관세 부과는 미국 근로자들과 경제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존 홀/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근로자 : "현대차나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현대차 앨라배마 직원들의 현재의 생계와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수입차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평균 판매가격이 대당 650여 만 원 오를 것으로 미 업계는 추산했습니다.

상무부는 공청회와 2천 3백여 견의 의견서를 고려해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미국 안팎의 강력한 반대 여론에도 트럼프 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관세 카드를 꺼내들 수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