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레일 사장 선임 압력 행사 의혹_바카라 중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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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사장이 물러난 뒤 공석중인 코레일의 신임 사장 후보가 최근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그런데,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가 임원추천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인사를 밀어달라고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인사는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오후 코레일 사장 선임을 위한 독립 기구인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신임 사장 공모에 지원한 22명 가운데 면접대상자 6명을 결정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이날 아침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겁니다.

지원자 중 한 명인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밀어달라는 거였습니다.

<녹취> 임원추천위원 A : "우리 국토교통부에서는 정일영 씨를 관심 가지고 있으니까 좀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정 이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지난 정부때 국토부가 철도 민영화를 추진할 당시 고위 책임자였습니다.

<녹취> 임원추천위원 B : "(이유를 대거나 그런 게 있었습니까? 왜 이 사람이 됐으면 좋겠는지.) 민영화 수서 노선도 있고 정부 방향 방침 이런 것도 잘 아는 이해를 많이 하는 뭐 그런 사람이(라고)"

지난 6월 사퇴한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은 철도 민영화를 두고 국토부와 대립한 바 있습니다.

<녹취> 임원추천위원 A : "국토교통부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일종의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기 때문에 좀 약간 석연치 않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일영 이사장은 이재붕·팽정광 후보 등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돼 현재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된 상태입니다.

KBS는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통해 국토부 관계자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