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 참배 반대 여론 증가 _슬롯은 실제로 지불합니다._krvip
<앵커 멘트>
A급 전범의 야스쿠니 신사 합사에 대해 히로히토 전 일왕이 불쾌감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여론이 크게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히로히토 전 일왕의 발언 메모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한 여론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히로히토 전 일왕의 발언 메모가 알려진 후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33%에 그쳤습니다.
이 신문이 지난 1월 여론 조사를 했을 땐 반대와 찬성이 47%씩으로 같았으니까 참배 반대 의견은 7% 포인트가 늘고, 참배 찬성은 14%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차기 총리감으로 유력시되는 아베 관방장관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명확한 발언을 피하고 있지만, 참배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이상, 아베 장관측도 이런 여론 움직임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을 다른 곳으로 분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63%나 되는만큼, 일본 정계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범 분사론'이 더욱 활발히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여당인 자민당의 지지층에서도 A급 전범의 분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2%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A급 전범 분사'가 야스쿠니 신사 문제 해결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