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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우리나라 미세먼지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초미세먼지 농도 순위를 보면, OECD 회원국 36개 나라 가운데 우리가 두 번째로 공기질이 나빴습니다. 덧붙여 안좋은 통계는 또 있습니다. 국내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만 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법에서 정하는 사회재난으로 규정해, 좀더 강력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논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에 뒤덮인 도심이 마치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유다해/서울시 강북구 : "마스크를 쓰는 것도 불편하긴 한데 안 쓰면 너무 목이 아프고 힘드니까요."]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감마저 호소합니다. [한진주/서울시 마포구 : "태풍, 지진보다 이게(미세먼지가) 더 심한 것 같은 게 이건 계절 상관없이 계속 이러니까…."] 고농도 미세먼지는 심혈관과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치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유엔 보고서는 대기오염으로 한 해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고 집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초미세먼지로 인해 만 2천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를 재난의 종류에 포함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미 국회에는 미세먼지를 화재나 폭발 같은 사회재난의 범주에 넣자는 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재난으로 규정되면 비상저감조치 이행 강화나 피해자 구호 등이 법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다만 재난의 성격과 피해 기준에 대한 부처 간, 지역 간 견해 차이는 법안 통과를 위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