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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마늘, `만병통치약 아니다` _정부는 도박장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다_krvip

⊙앵커: 요즘 구운 마늘이 정력제나 항암제, 심지어 만병통치약으로 포장돼 팔리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허위과장광고라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체할 수 없는 힘, 최고의 보약, 암예방에 특효. 모두 마늘을 선전하는 광고입니다. 구운 통마늘에서부터 마늘환, 마늘가루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마늘을 구워서 만든 이들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도 아닌 단순한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업자들은 마늘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판매합니다. ⊙마늘 제품 제조 판매업자: 전세계에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먼저 보도해 주고 신문도 보도해 주고 잡지도 보도해 준 부분을 그대로 한 번 더 소비자한테 인식시킬 뿐이지... ⊙기자: 동의보감에도 마늘이 혈액순환과 소화기능을 돕는다고 적혀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다량으로 장기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경섭(경희대 강남한방병원장): 마늘에 있는 영양소들이 항암에도 물론 작용을 할 수가 있지만 그것이 강하다고 볼 수가 없고 또 마늘은 많이 먹으면 위나 장이 상할 수 있다고 돼 있고 간이 상할 수가 있다고 돼 있거든요. ⊙기자: 더구나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마늘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또 마늘 외에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박인원(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장): 내용을 우리가 확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로는 그 관련제품에 대한 원료수급 관계 서류들이 전혀 작성하지 않은 상태로 임의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마늘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한 업체 등 15개 제조회사를 적발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