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고통받는 이들에게 손 내밀어야”…개신교계 부활절 메시지_블레이즈 카지노를 소유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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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가 4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오늘(29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비난받는 부요(富饒)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하자”며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최근 공직자들의 토지 투기가 한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의 공무를 담당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은 마땅히 공적 책무를 우선해야 한다”며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4·7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정당을 향해 “극단적인 분열과 분노의 길로 국민을 이끌지 말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국민적인 화합에 치중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교총은 “각각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며 자신의 옳음만을 주장하면 혼돈만 있을 뿐, 밝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며 “부활절을 맞아 인류구원을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그 크신 사랑을 따라 이 땅이 구원의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부활절은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 자연 사이의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는 화해의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활절을 맞아 교회는 진실과 평화가 죽음의 세력을 이기고 만천하에 드러나는 공의와 사랑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겠다”며 “교회는 세월호의 ‘진실의 인양’을 위해 연대하며, 노동 정의를 세우고,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인류의 탐욕에 맞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며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2021년 부활절에 혐오와 차별이 아닌 환대와 연대의 정신으로 가장 고통당하는 이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둔 다음 달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고난주간 성 금요일 기도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