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론 보이스피싱 대책 마련_메가세나 복합배팅이란_krvip

<앵커 멘트> 최근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카드론 보이스피싱, 한번 당하면 피해금액이 수천만 원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죠. 소비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무조건 카드대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놔서 생긴 일이었는데요, 앞으론 달라집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들어 발생한 카드론 보이스피싱만 천4백여 건, 피해금액은 142억 원이 넘습니다. 카드론 대출만 아니었어도 피해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다,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입니다. <인터뷰>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ARS로 대출이 일어나는 건 이 사건을 당하고 처음 알았고, 전화로 ARS 한번 해 가지고 돈이 천만 원 2천만 원 씩 막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죠."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금감원은 본인 확인을 강화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 결국 카드론 서비스를 아예 없앨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한 강력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카드사들은 이달 말까지 신규회원은 물론 기존회원에 대해서도 카드론 서비스를 이용할지 확인해서 원치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카드론을 원천 차단해야합니다. 카드론을 신청하더라도 야간 대출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금감원이 반드시 상담직원이 통화를 한 뒤 대출을 해주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준수(금감원):"불편함은 있겠지만 기존 피해가 워낙 크고 피해자들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이미 카드론 보이스 피싱으로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구제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