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불청객 ‘쯔쯔가무시’…벌초·성묘 주의!_베토 카레로 패키지 여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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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여름은 유독 무더웠죠.

8월 기온이 올라갈수록 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이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가을철에 기승을 부리는 감염병인 만큼, 이번 주말에 성묘나 벌초 계획한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쯔쯔가무시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1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환자 270명의 2.7배에 이릅니다.

이는 따뜻한 남서부 지역에 주로 서식하던 털진드기 유충의 분포지역이 북쪽으로 확대되고 개체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털진드기의 산란기인 8월 기온이 높을수록 털진드기 개체 수가 늘어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증가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8월 평균 기온이 27.3도로 높았던 2013년에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만 명이 넘었지만, 23.8도로 낮았던 2014년엔 이보다 2천 명 적은 8천백여 명 수준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8월 폭염으로 가을철 털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성묘나 등산을 할 때는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벌초 작업을 할 때 반드시 긴 옷을 입고 장화를 신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에 걸리면 열흘 가량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 심한 감기 증상이 옵니다.

감기로 착각해 제때 치료 받지 못할 경우 호흡기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치사율이 30∼60%에 이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