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교체 논란 ‘후끈’ _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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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숭례문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국보 1호를 다른 문화재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문화적 가치가 낮다는 지적과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가 있으나 교과서 개정에 따른 비용문제와 혼란 등을 지적하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라의 보물, 국보. 대한민국 국보 307점 가운데, 국보 1호라는 영광의 자리. 바로 숭례문 차집니다. 하지만 숭례문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대표 보물 자격이 있느냐, 오히려 다른 문화재에 비해 문화적 가치가 훨씬 떨어지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일제 조선총독부가 문화재 번호를 지정했다는 점에서, 일제의 잔재라는 오명도 뒤따랐습니다. 문화재 지정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감사원이 국보 1호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역시 국보 1호 교체에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인터뷰> 유홍준(문화재청장) : "국민적 합의와 학계의 동의 등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부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 보물, 국보 1호에는 어떤 문화재가 적합할까? <인터뷰> "팔만대장경이요." <인터뷰> "광화문이요." <인터뷰> "석굴암, 관광객이 많거든." 이 가운데 단연 유력 후보는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의 독창적인 문잡니다. 각종 인터넷 여론 조사에서도 국보 1호 1순윕니다. <인터뷰> 시민 : "세계에서 자기 문자 가지고 있는 나라 거의 없습니다. 자랑스럽니다." 외세의 침략에 대한 호국 의지를 불심으로 승화시킨 팔만대장경이나, 신라 불교 예술의 최고 걸작, 석굴암도 후보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국보 1호 교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문화재 교체에 따른 혼란과 관련 교과서와 백과사전 개정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우려하는 목소립니다. <인터뷰> 김성한(문화유산연대 사무처장) : "교과서·백과사전·논문 등 다 바꿔야 하는 혼란이 옵니다." 감사원은 국보 1호 교체를 위한 여론 수렴 작업을 외부 기관에 의뢰한 상태여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