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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삼 씨앗을 뿌려 재배한다는 산양산삼이 요즘 건강식품으로 인기인데요.

고가의 산양삼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강원도 홍천 깊은 산 속.

2 만 3 천여 제곱미터 산중의 산양 산삼밭이 군데군데 파헤쳐 졌습니다.

산삼이 뿌리째 뽑혀나간 자리마다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10 년째 산양삼을 재배해 온 변기준 씨는 올들어만 벌써 세 번째 산삼 도둑이 들었습니다.

정성껏 키우던 10 년근 산양삼, 천 여뿌리, 1억원 어치를 도난당했습니다.

<인터뷰> 변기준(홍천 동면) : "뭐라고 할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이런 일이 왜 나한테 닥치나 싶어가지고..."

인적이 드문 깊은 산중이라 방범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범인들은 10년째 재배하고 있는 산양삼을 훔친 뒤 흙으로 덮어 범행 현장을 은폐했습니다.

무전기와 GPS 까지 동원한 전문 절도범들이 취약 시간대를 노려 산삼을 훔쳐가자, 주민들은 자율 방범대까지 꾸렸습니다.

<인터뷰> 박상학(홍천군 내촌면 서곡리 이장) : "낯선 차량만 들어와도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일이 잘 안 잡힐 정도로 신경이 쓰이죠."

산양삼 특구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에서 올들어 신고된 산양삼 절도 범죄는 모두 19 건.

피해 금액은 수 억원에 달합니다.

10년 농사를 망치는 산양삼 절도가 농심을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