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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의 가짜 순정부품들이 지금 시중에서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 가짜들은 대부분 순정품 상표를 버젓이 붙이고 있어서 소비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는데다가 카센타측에서는 싼값에 사들여서 제값을 받고 팔고 있어서 이래저래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그 실태 취재했습니다.


⊙이충형 기자 :

경기도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공장입니다.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들의 부품이 공장안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버젓이 순정품이라고 써놓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앞마당에는 비닐조차 뜯지 않은 범퍼들이 즐비합니다. 역시 국내 유명 메이커의 상표를 똑같이 찍어 놓았습니다. 이 공장에서 사용한 범퍼의 원료입니다. 기존의 범퍼를 잘게 쪼아서 만든 재생 플라스틱입니다. 그러나 공장 관계자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범퍼를 재생했을 뿐,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공장 관계자 :

폐범퍼를 재활용 안하고 방치하면 환경문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이충형 기자 :

그러나 이런 가짜 순정품은 사고가 날때 커다란 위험을 부를 수 있고 애프터 서비스도 받을 수 없습니다.


⊙류장식 (현대자동차 부품관리팀) :

재질 자체가 재생재질이고, 또한 설계금형 자체가 임의로 제작된 금형이기 때문에 사고시 안전도에 큰 위험이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 :

문제는 시중에 팔리는 자동차 부품의 30%가 이런 가짜 순정품이라는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 도매상 :

소비자들이 싼것을 찾고 파는 입장에서는 마진이 높아 취급해요.


⊙이충형 기자 :

검찰이 최근 가짜 순정부품 10억원어치를 만들어 판 업자 9명을 구속했지만,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얄팍한 상혼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