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결핵 감염 심각” 대책 촉구 잇따라_메가세나 다 턴 배팅은 몇시까지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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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의 30% 가까이가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정할 만큼, 우리나라는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아직까지도 벗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노인과 노숙인 등 질병 취약 계층의 결핵 감염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핵에 걸린 노인이 10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결핵협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결핵 발병자가 2001년 6천5백여 명에서 지난해 만 천8백여 명으로 8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노인 결핵 환자가 늘면서 지난해 결핵으로 숨진 사람 가운데 노인은 천7백여 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습니다. 노숙인들의 결핵 감염 실태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은 결핵협회가 올해 상반기에 전국의 노숙인 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7%가 넘는 134명에게서 결핵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노숙인 680여 명 중 71명이 결핵 유소견자로 나타나 전체의 10%를 웃돌았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이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결핵 퇴치 정책을 마련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특히 노인과 청소년, 노숙인 등 질병 취약 계층의 경우 결핵을 조기 발견하고 지속적인 치료와 복약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