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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당시 수많은 개혁 조치를 시행해 우리 사회의 틀을 바꿨습니다.

금융.부동산 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는 정치.경제 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7억 7천여만원의 가족 재산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공직자들도 잇따라 재산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공개 의무화 법안까지 마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났거나 축소신고한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 30여 명이 해임됐습니다.

감사원과 검찰 등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면서 사회 각분야에 대한 총체적 사정이 이뤄졌습니다.

<녹취>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2월 국무회의) :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만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합니다"

공직자 재산 공개에 이어 1993년 8월 밤중에는 대통령 긴급명령을 통해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했습니다.

<녹취>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8월 긴급담화) : "이 시간 이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뤄집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는 이 땅의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가 없습니다"

금융실명제 도입은 지하 경제를 뒤엎을 정도로 우리 경제의 투명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검은 돈이 부동산으로 옮겨간다는 우려가 일자, 부동산 거래 실명제까지 도입했습니다.

청와대 주 메뉴로 늘 칼국수를 내놓을 정도로 단호한 태도를 보인 김 전대통령의 개혁 작업은 우리 사회에 일대 회오리를 불러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