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약서로 수십억 불법 대출 가스업체 전 대표 구속_무료 베타 리더_krvip

공사도급 금액을 부풀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은행 대출을 받아 챙긴 가정용 가스기기 생산업체 전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현선)는 공사도급계약서를 가짜로 꾸며 은행에서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가정용 가스기기 생산보급업체 L사 전 대표 K(53)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5일) 밝혔다.

검찰은 K씨가 2013년 인천에 생산공장을 신축한 후 자금난을 겪자, 60억 원 이하로 예상되는 공사 금액을 90여억 원으로 부풀려 허위 공사도급계약서를 은행에 제출하고 67억 원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K씨는 은행이 대출 조건으로 내건 자본금 확충을 위해 지인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빌려 2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한 것처럼 꾸미고, 등기소 상업등기 전산정보시스템에 허위로 기재한 뒤 은행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K 씨는 또 다른 가정용 가스기기 생산보급업체 창업주의 아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