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엄마 교육이 아동 학습능력에 결정적” _그의 아내는 포커에 돈을 걸고 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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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하는 교사인 앤 마린은 매년 학교가 문을 여는 날이면 만나게 되는 많은 입학생 중 상당수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린은 "어떤 애들은 한 번도 연필을 쥐어 본적이 없어 연필 쥐는 법부터 시연해 보이고 있고 어떤 애들은 알파벳을 읽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도 쓸 줄 안다"고 말했다. 10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생 중 절반 정도만이 학교 생활 첫 해에 접하게 될 엄격한 학습 분위기와 사회성 교육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플라이드 서베이 리서치' 연구소가 지난해 유치원생 4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최소한의 학습 능력 조차 갖추지 못했고 11% 가량은 학습 능력이나 사회성이 모두 부족한 상태로 파악됐다. 린 모빌리오 연구소장은 "학교에 들어온 첫 해 학습 능력이 떨어진 아이들은 3년 뒤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의 개인적인 또는 가족적인 특성이 학습 능력과 관련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함께 공개됐다. 여자 아이 또는 나이가 많을수록 학습 능력이나 사회성에서 비교적 적응력을 더 갖추고 있고 어머니가 대학을 다닌 경우 아이의 적응력이 높았다. 특히 어머니의 교육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사회성 등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데 가족의 소득 수준이나 인종, 영어 구사 능력 등 다른 특성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이런 특성들이 학생의 학습 능력과 관련돼 있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관련은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 유치원 과정은 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급생보다 더 어린 유치원생이나 저소득층 아이, 소년, 라틴아메리카나 흑인 아동 등에겐 학습 능력 차이를 줄이는데 필수적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에 처음 들어가 적응을 쉽게 하기 위해 갖춰야 할 `24가지' 기본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 기본 문자 및 형태ㆍ색깔의 인식 능력, 책을 가까이 하기, 열까지 세기, 이름 쓰기, 운율을 가진 단어 익히기, 집중력, 충동적 행동 자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또래 모임 참가, 호기심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