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학업 불일치” 고1 때 ‘자퇴’ 집중_레드 드래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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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기 초가 되면 학업에 어려움을 호소하다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많은데 고등학교 1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대안은 없는지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학교를 그만 둔 18살 유 모 군.

1년째 진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 학교를 그만뒀다고 말합니다.

<녹취> 유00(고교자퇴 청소년/음성변조) : "맨날 똑같은 패턴이니까 지루하고 수업하는 것도 어렵고... 그런 게 가장 많이 힘들죠."

지난 2일 광주광역시의 한 여고 1학년생은 공부를 잘할 자신이 없다며 입학식 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대부분은 고등학생인데 그 가운데 65%가 고1 시기였습니다.

학업 스트레스와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 그만뒀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오준석(고등학교 1학년) : "그쪽(특성화고)으로 가려고 했는데 중학교 때 성적이 안 좋아가지고... 수업을 듣기는 하는데 이해를 못 할 것 같아서 그냥 (수업을) 듣기만 해요."

광주광역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학업 중단위기에 놓인 인문계 고교 1학년들에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더니, 40%가 학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박윤범(광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 "특히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사회 안에서 다양한 배울 수 있는 생태계가 꾸려져야 된다고..(생각합니다)."

전국 학교 밖 청소년은 36만 명,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맞춘 교육기회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