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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이라크군은 과연 미국 사람들이 비꼬아 말하듯이 콜로라도 스프링이 되었는가?

세계 제4위의 군사력은 왜 콜로라도의 눈이 봄이면 녹아버리듯 맥 못 추고 녹아버렸는가? 완승과 참패로 끝난 걸프전쟁을 전략전술적인 요인 중심으로 짚어 봅니다. 김재철 기자입니다.


김재철 기자 :

국제적인 대의명분 등 국내외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전쟁을 수행해온 미군과 다국적군의 승리는 개전 초부터 예측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국민 87%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등에 업은 미군은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원활한 작전이 가능했고 현대전의 요체인 제공권을 초기부터 장악해 이라크의 지휘통신체계를 무력화시킴으로써 완승을 쉽게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군력을 과소평가해 제공권을 완전히 빼앗김으로써 지휘통신과 병참선이 무너지면서 전투력과 떨어져 백만 대군 과 수많은 병기를 갖고도 전투다운 전투한번 못한 채 참담한 패배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유재갑 (국방대학원 교수) :

다국적군은 처음부터 막강한 전투력으로 초기단계에 소위 공중공격을 통해서 적을 거의 무력화 시켰기 때문에 2단계 지상 작전은 거의 자동적으로 승리로 이어지는 그러한 단계였습니다.

반면에 이라크는 처음부터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기보다는 쿠웨이트를 점령해서 시간이 가면 자연히 현실화 되겠지 하는 그런 생각으로 막연히 방어 작전에 임했기 때문에 결국은 시간은 후세인편이 아니고 다국적군의 편이었기 때문에 이 승패는 전쟁을 개시하기 이전부터 거의 예정돼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재철 기자 :

이라크의 전투 잠재력을 파괴하기 위한 전략적 소모전으로 계속된 다국적군의 공습은 이라크 전투력의 30% 이상을 파괴함으로써 지상전이 시작될 때에는 이라크군의 실제 기동전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다국적군의 전략적 완승 뒤에는 쿠웨이트 탈환 작전과 동시에 미군 18공수단과 기계화 부대, 제 7군단 프랑스군 등으로 하여금 바그다드의 목을 조르는 나시리야와 바스라까지의 공격이었습니다.

결국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철수하는 병력의 주요 퇴로 인 전략 요충 나시리야 등에서 패퇴하자 완전한 패배를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부시 대통령은 미군과 다국적군의 공격을 중지시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