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송영무 임명·조대엽 사퇴…국회 정상화 물꼬 트나_빙고용 지구본 구입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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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야3당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임명이 미뤄졌던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가 어제 자진사퇴했죠.

자진사퇴 직후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장관 임명을 발표했습니다.

후보 지명 32일 만에,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한겁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청와대는 인사청문회에서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한 국회의 노력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치 심화와 군 조직의 안정 등을 이유로, 송 장관 임명을 늦출 수 없었다고 이해를 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안보 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한 그런 상황이어서 오랫동안 새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사실 참 애가 탔습니다."

자진사퇴한 조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자신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자진 사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 대표는 청와대를 찾아 인사 문제로 막힌 정국 타개책을 건의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당내 의견과 야당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건데요.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대통령께 건의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숙고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슷한 시각,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났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국민의당이 반발하면서 초래된 국회 공전 사태를 풀기 위해서 설득에 나선 겁니다.

임 실장은 추 대표의 발언으로 오해가 조성되고,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쳐서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국민의당은 밝혔습니다.

또, 검찰의 제보 조작 사건 수사에 청와대가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었구요, 격론 끝에 국회 의사 일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파행됐던 국회가 정상화 될지 여분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조대엽 후보자의 사퇴 발표에 대해, 국회 정상화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짧은 논평만 내놨습니다.

야당들 반응은 한 명 사퇴로는 국회를 당장 정상화 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이나 국회에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회 정상화의 돌파구를 만들 걸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야 3당이 '국회 보이콧'을 계속하겠다고 한 건 아니고요.

일단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경 심사 포함해서, 국회 일정에 참여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정상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