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전신주 등 피해…밤샘 피해 주의_카지노 해변 사용 허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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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가 서해를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요, 앞서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서는 속속 피해 상황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피해 상황이 종합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전국 피해 상황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이곳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아직 공식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밤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현재는 일부 시설피해만 집계됐습니다.

먼저, 강풍의 영향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가로등 및 전신주가 피해를 입는 등 3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파악됐습니다.

이어 사유시설 피해도 29건 집계됐는데요, 역시 바람의 영향으로 간판이 파손되거나 건물 외벽이 뜯긴 경우 등입니다.

그리고 일시 대피 인원도 생겼는데요.

지난 집중호우 때 산사태 피해 지역인 전남 곡성의 7세대, 17명이 산사태 위험 가능성에 따라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정전도 발생했는데요,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등에서 모두 887가구가 피해를 봤는데 현재는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외 교통편 통제상황 살펴보면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11개 공항의 42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요, 여객선은 99개 항로의 157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교량 길이가 7km 정도로 국내 해상교량 중 네 번째로 긴 전남 신안군의 '천사대교'도 오늘 저녁 7시부터 전면 통제 중입니다.

[앵커]

내일 오전까진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텐데, 어떤 것들이 필요합니까?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특히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강풍의 영향으로 가로수나 쓰러지거나 간판 등의 시설물이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모르는 만큼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이 밤 시간이라 시야가 어두운데요,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나무나 전신주, 유리창이 있는 곳은 피해서 이동하고 걸어서 움직일 땐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주변 상황을 살펴야겠습니다.

특히 지난번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위험 구역에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밤 10시를 기해 중대본은 비상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최고수준인 3단계로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높은 수준의 인력, 장비, 물자 동원이 제때 가능하도록 조치가 취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