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블딥 우려’…세계 증시 큰 폭으로 하락_포커 테이블에서 포지션별 플레이 시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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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서 한숨 돌리자 마자,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간밤 지구촌 증시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2%나 급락했습니다. 만 2천 선은 물론 천9백 선까지 순식간에 내준 겁니다. 나스닥지수는 하락률이 2.7%를 넘어 1년 새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미국이 허리 띠를 졸라매기로 하고 부도 위기를 벗어난 오늘, 증시는 경기 재침체, 이른바 '더블 딥'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1%를 갓 넘긴 2분기 성장률, 2년 새 최저로 추락한 제조업 지수에 이어, 오늘은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1개월 만에 감소했다는 충격파가 밀려들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경고도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미국이 허리 띠를 졸라매면 허약한 나라들의 살림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걱정 때문에 유럽의 재정 위기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값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독일 증시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유럽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유가는 5주 새 최저인 배럴당 93달러 선까지 내려왔고, 금값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월가는 다시 미국 중앙은행, 연준을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달러를 추가로 푸는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