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에 5조9천억 원 벌금_포커 테마 파티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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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논란이 됐던 페이스북이 5조 9천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IT 기업에 부과한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최고 경영자 저커버그에 대해서도 사생활 보호 준수 여부를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 5조 9천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현지시간 24일 개인 정보 유출 등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이 같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셉 시몬스/美 연방거래위원회 의장 : "이번 벌금은 철저한 조사의 결과로,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신뢰를 배신했고, 이들에게 개인정보 통제 능력도 속였습니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매출의 9%에 해당하는 이번 벌금은 연방거래위원회가 정보기술 기업에 부과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또 연방거래위원회는 페이스북 이사회에 사생활 보호위원회를 설치하고,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에게는 사생활 보호 준수 여부를 보고하도록 해 책임을 물었습니다.

[노아 조슈아 필립스/美 연방거래위원회 위원 : "이번 조치는 사생활 보호법 집행과 사생활 관리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겁니다."]

페이스북 측도 이번 합의는 페이스북이 일에 접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또 사생활 보호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의 한 컨설팅 업체가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3월부터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