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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처럼 성공하긴 쉽지 않겠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우뚝 선 그 인생 만큼은 꼭 배우고 싶습니다." 내달 서울사대부고에 입학하는 럭비 선수 최 니콜라스(16)군의 말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줄곧 한국에서 살아 온 니콜라스는 서울사대부중 1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럭비를 시작한 뒤 하루도 손에서 공을 놓지 않았다. 아직 입학식을 하진 않았지만 최고 선수가 되려면 잠시도 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미 럭비부 연습에 합류했다. 이국적 외모를 가진 니콜라스는 "처음 보는 사람은 내가 외국인인 줄 알기 때문에 우리말을 거침없이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며 "방학 때 미국인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것을 빼고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온전한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해리스 게리(45)씨는 17년 전 미군으로 한국에 파견근무를 왔다가 한국여성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용산 미8군 기지에서 자동차 판매업을 하고 있다. 니콜라스는 "격렬하면서도 신사적인 운동이란 매력에 끌려 시작했고 대학 럭비부를 거쳐 실업팀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승리했을 때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하인스 워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뿌리가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몇 배의 노력으로 최고 자리에 오른 워드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니콜라스는 하인스 워드가 한국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누구 못지 않게 기뻤다. 혹시라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혼혈인으로서 미국생활이 힘들진 않았는지, 미식축구를 해보니 럭비와 어떻게 다른지 꼭 물어보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니콜라스는 "영어를 불편 없이 한다는 점을 빼고는 친구들과 전혀 다른 게 없다 . 아침에 아버지는 빵을 드시지만 어머니와 나는 밥과 찌개로 식사를 한다"며 "아버지도 한국어를 잘 하시기 때문에 우리 집 공용어는 한국어"라고 전했다. 그는 "시합에 나가면 상대편 선수가 나를 `용병'이라고 부를 때가 가끔 있다"며 "최근 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만큼 한국에서 차별받고 상처받는 혼혈인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