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대량 유통 _까마귀 포커 플레이어_krvip

가짜 휘발유 대량 유통 _이틀 만에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가짜 휘발유를 대량으로 시중에 팔아 온 일당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기업 못지않은 조직망을 갖추고 불과 2달 만에 수십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경찰이 한 창고를 덮칩니다. 2만리터짜리 저장탱크 2개가 설치된 가짜 휘발유 제조공장입니다. 인근의 한 화학업체, 땅 속에 저장탱크가 있는 곳은 가짜 휘발유 원료를 제조업자에게 공급해 주는 곳입니다. ⊙원료 공급업자: 판매 허가가 있습니다. (가짜 휘발유로 사용되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기자: 이들은 농촌지역 빈 창고에 공장을 차려 단속연을 피한 뒤에 가짜 휘발유를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가짜 휘발유는 판매책을 통해 고정 고객들에게만 은밀히 팔렸습니다. ⊙고준재(경위/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판매를 할 때 기존 운전자한테 자기가 주 고객 이외에는 다른 사람이 주문을 해도 갖다 주지를 않습니다. ⊙기자: 원료 공급에서 제조 판매까지 조직적으로 가짜를 만들고 팔아온 사람은 모두 34명이나 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이런 기업형 유통망을 통해 가짜 휘발유 183만리터, 무려 14억원어치나 팔았습니다. 경찰은 가짜 휘발유 제조가 기업형으로 이루어진 점으로 미뤄 원료 확보과정에서 정유사의 개입이나 묵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