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가려 고의로 교통사고 20대 구속_빅고 라이브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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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고의로 차에 치인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녹취> "네 차로 퍽 떨어지는 거 아닐까?" 뒤쪽에 있던 승용차가 슬슬 다가오더니 후진합니다. 잠시 뒤, 속도를 올린 승용차가 달려와 이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이 남성은 부딪힌 충격으로 몸이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다가 땅바닥에 떨어집니다. 현역 입대를 하루 앞두고 22살 이 모씨가 같은 마을 선후배와 짜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이 씨는 인적이 드문 이곳 산길에서 시속 5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에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이 씨가 입영을 연기한 것은 이번까지 모두 4차례. 국가 자격증 취득과 대학 진학 등을 이유로 연기해오다 더 이상 연기할 방법이 없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이 씨는 '집에서 다리를 헛디뎌 떨어져 왼쪽 무릎을 다쳤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내고 입영을 연기했습니다. 교통사고 보험사기 전과자인 이들 사이에 다툼이 일면서 일당 가운데 한 명이 동영상을 국민 신문고에 올려 범죄가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신임록(부산 연제경찰서 지능팀장) : "더 이상 입영을 연기할 수 없으니까 최소한 입원할 정도로 다쳐야 연기가 된다고 해서" 경찰은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사고를 도운 고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