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ICBM 미사일 요격 장면 공개_전자의 전하_krvip

<앵커 멘트>

미 국방부가 어제 사상 첫 시험에 성공한 ICBM급 미사일 요격 장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날아가는 총알을 총알로 맞히는 격이라는 ICBM 요격 순간을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평양 마셜 군도의 미군 미사일 시험장, 탄도 미사일 한 발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미 본토를 겨냥해 모의 ICBM,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발사된 상황입니다.

곧이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의 지하 격납고 뚜껑이 열리더니, 거대한 화염과 함께 요격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요격 미사일은 표적을 향해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으로 날아갑니다.

ICBM으로 추정되는 붉은 반점이 움직이는 가운데 총알 같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더니 이내 붉은 화염이 치솟습니다.

미군이 사상 처음 실시한 ICBM급 미사일 요격 시험에서 성공한 순간입니다.

미 국방부는 이같은 지상 기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으로 오는 2020년까지는 북한의 ICBM 공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요격하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내년에 다탄두 ICBM 공격에 대비해 1기의 ICBM에 요격 미사일 2발을 쏴 격추하는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