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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우리 주력 산업이 흔들리고 있지만 활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수출 최전선에서 경쟁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좋은 성적을 거둔 중소·중견기업들을 더 키우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년 전 국산 화장품으로 첫 수출에 나선 아모레퍼시픽.

1980년 천만 달러를 기록한 수출은 2년 전 1억 달러, 올해는 2억 달러를 넘보고 있습니다.

소비재 내수 기업이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화장품의 역사를 새로 쓴 비결은 70년간 한우물만 파면서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승환(아모레퍼시픽 전무) : "남들과 똑같이 하려는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남들과 좀 다르게 또 특이하게…."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도 해운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30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박 운임이 낮아 대형 선사들이 외면했던 동남아시아 근거리 노선을 틈새시장으로 노린 결과입니다.

<인터뷰> 박정석(고려해운 대표이사) : "항로에 맞게끔 배의 크기와 운항 빈도수를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성공 요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력 업종이 흔들리는 사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비중은 2% 포인트 늘어난 35.7%까지 상승했습니다.

또 대기업 위주의 기계, 섬유 같은 중간재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문화콘텐츠 같은 소비재로 수출품목 다변화도 진행 중입니다.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던 전통적 대기업들이 주춤하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허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