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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심정지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심장박동기 보급 등으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10여 년 전보다 4배가량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지역 간에는 생존율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학생은 목욕탕에서 쓰러진 6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손지은/심폐소생술로 60대 여성 구조 : "주위 사람들이 팔 다리만 주무르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심폐소생술을 해서 의식이 돌아오진 않았지만, 호흡을 되찾으셨고..."]

길가에서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출근길에 살린 경찰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해낸 버스기사, 모두 주변에 있던 이웃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린 경우입니다.

실제로 급성 심정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7%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11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 일반인들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1%.

9년 전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어 심폐소생술 확산이 생존율 증가의 배경입니다.

[박재찬/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행해지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별로 생존율 격차가 더 커졌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심정지 사고를 당한 경우 생존율은 12% 이상.

경상북도에서는 겨우 4%만이 생명을 살렸습니다.

11년 전에 비해 지역 간 격차는 2배가 커졌습니다.

[오동진/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지자체 내에서도 대응하는 노력이 합쳐질 때 개선이 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정지 환자는 10여 년 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 지난해에는 3만 명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