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러시아 무관 말 그대로…발표 혼선_아마존 제휴사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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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불과 5시간 전, 청와대는 "러시아가 이번 사안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섣부른 발표가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측이 영공 침범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즉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영공 침범 당일 러시아 차석 무관이 우리 국방부 정책기획관에게 밝힌 내용이라면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공개한 내용입니다.

우리 영공을 침범 한 건 기기 오작동 때문으로 보이고, 의도된 침범이 아니라는 걸 믿어달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러시아 측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고, 5시간 뒤 공개된 러시아 정부 공식 입장도 "우리는 한국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윤 수석은 오전 브리핑 땐 러시아 공식 입장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가 공문을 받았지만, 청와대엔 늦게 보고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타국 영토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러시아의 입장은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가 된 상황.

그런데도 청와대가 명확한 확인 없이 러시아 대사관 차석무관의 말을 공식 입장인 것처럼 브리핑해 혼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또 영공 침범 사태 24시간이 지났는데도 러시아 공식 입장을 청와대 소통수석이 몰랐다는 것도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과 갈등이 격화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청와대가 이번 사안을 서둘러 봉합하려 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