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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톤이나 스피닝 같은 고강도 운동이 인기인데요.

하지만 평소 운동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격렬하게 운동하면 근육이 녹아 콩팥을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몸짱'을 만들려고 단백질 보충제 같은 고단백식만을 고집했다간 콩팥을 혹사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무대조명 아래 신 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자전거를 탑니다.

바로 '스피닝'이라는 운동입니다.

<인터뷰> 전수진(스피닝 강사) : "소름 끼칠 정도로 정말 엔도르핀이 돌 때도 있고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땀도 많이 나니까 개운하고..."

하지만 과도하게 운동을 하다가 콩팥이 망가져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횡문근융해증'때문인데, 팔다리 근육이 녹아내리는 병입니다.

근육 속 '마이오 글로불린'이란 근육 단백질이 혈액으로 다량방출돼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에 가서 여과 통로를 막아버리는 겁니다.

<인터뷰> 김은나(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 "마라톤을 갑자기 뛴다거나 요즘 환자분들 경우에 스피닝이라고 해서 짧은 시간에 과격한 운동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을 하다가 근육 손상이 오거든요."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닭가슴살 위주로 고단백식만을 고집해온 30대 보디빌더도 콩팥이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김준영(보디빌더) : "몸이 붓거나 그런 증상이 있었고요. 피 검사를 했었는데 신장(콩팥) 쪽에 좀 무리가 갔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었고."

<인터뷰> 박민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단백 식사와 함께 경우에 따라서 아주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거나 이런 것들이 몸에서 대사되어 나가는 과정에 콩팥에 무리를 주게 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과 인위적인 고단백 식단으로 몸짱에 도전하기보다는 유산소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충분히 다진 다음 근력을 키우는 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