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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찰이 비무장 민간인을 사살해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가 히스패닉계 청년이라 인종차별 논란이 더해지면서 사태가 더 악화됐습니다. 애너하임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공권력 과잉'에 항의하며 경찰관을 향해 돌과 병을 던집니다. 경찰도 고무 총탄을 쏘며 강경하게 맞섭니다. 방화도 잇따랐습니다. 줄이 풀린 경찰견이 시민을 물어뜯으면서 사태는 더 꼬였습니다. 상점 20여 개가 시위대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깨진 창문을 합판으로 땜질했지만 상처는 숨길 수 없습니다. <인터뷰> 마틴(폭동 목격자) : "군중심리에 휩쓸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죠. 한 명이 창문을 부수자 여러 사람이 가세했고,결국 무고한 피해가 생겼죠."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히스패닉계 청년을 경찰이 사살하면서 폭동은 촉발됐습니다. 비무장 상태에서 엉덩이에 총을 맞고 쓰러졌는데, 다시 머리를 쐈다는 증언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조안 소사(히스패닉 단체 대변인) : "디즈니를 생각하면 애너하임을 떠올리고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수년 동안 시의회는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을 외면했어요." 관련 경찰관 2명은 직무가 정지됐고 시 의회는 연방 검찰에 진상조사를 맡겼습니다. 시위자들이 이곳에서 매주 일요일 밤 항의 시위를 계속 벌이기로 해 소수계 인종차별 논란은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애너하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